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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망원동 한강공원

by paradero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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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한강공원 

이 글은 의식의 흐름에 의해 작성됩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도 점점 늘어가고, 규제도 점점 풀리다 보니 전보다 서서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뭐 안그래도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한강공원이지만, 마스크만 없다면 예전 삶과 비슷해보여 괜시리 센치해진다.

마스크가 겨울에는 은근 보습효과도 있고, 사진 찍을 때 마스크를 쓰고 찍으면 자신감이 뿜뿜.. 장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옛 영화들을 통해 여러번 간접적으로 경험해봤을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니, 익숙한 것 같은 지금에도 불현듯 이질감이 든다.

 

"우주전쟁"이라는 영화가 갑자기 생각난다.당시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은 결말을 가지고 하나 같이 불만을 표했다.

난 오히려 그 결말이 얼마나 신선하고도, 무서우며 위대한지 열심히 피력하며 다녔던 기억이..

우주전쟁이라는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 스토리나 블로그를 검색하며 쓰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디테일한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1. 외계인이 가늠할수도 없는 과거의 지구에 기계를 심어놈. 

    ( 심어놓은 기계에 조종사만 보냈다는 이야기와 기계 통째를 보냈다는 두가지 설이 있음)

 

2. 네 갑자기 사람들 휩쓸고 다님

 

3. 빔 쏘면 인간의 육체만 홀라당 사라지고 그 외의 것들은 그 자리에 남음

   ( 본인들 일정의 공간에 가둬두었다가 필요시에 피 홀라당 빨아드심 )

 

4. 주인공 딸내미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나중에 다 잡힘

 

5. 네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고, 가망도 없던 상태에서 갑자기 외계인 로봇들이 자기 혼자 툭툭 쓰러짐

    ( 불특정 다수의 피를 마시다보니 바이러스로 인한 작동 정지 and 사망 )


인간은 수많은 시대를 살아오며 다양한 질병과 병균에 노출되었고,

그 질병과 병균을 이기기 위한 항생제를 만들거나, 

그 질병과 병균을 이겨내기 위해 인간의 몸 스스로 바이러스에 적대할 항체가 점점 생겨나므로,

앞으로 살아갈 시대에 적응되게끔 생존을 위해 설계 되어왔다.

아직도 감기에 대한 완벽한 백신은 없다. 다만 그 상태를 안정적, 또는 최대한 호전적으로 잠식시키거나 견디게 해줄 뿐.

허나 지구에 대한 학습이 없던 외계인에겐 치명적이었나 보다.어른에게 미열은 그닥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어도, 갓 태어난 아기에게 미열은 극심한 고열일 수 있으니.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갑자기 영화평론을 하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그냥 갑자기 이게 생각났다.언젠가 다시 마스크가 없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아니면 후손에게 이 세대의 유전자가 남겨져 그때서야 다시 마스크가 없는 삶을 살까.아니면 더욱더 바이러스가 심해져 마스크보다 상휘호환인 무언가가 나타날까.

 

기분 좋은 날에 멍때리며 상상하던 생각들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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