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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 봄날 ] 최화백

by paradero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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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 - 최화백

 


 

아버지는 인테리어 사장님이십니다.

살아가기 위해 기술을 배우셔서 전혀 다른 일을 하고 계시지만,

아버지의 꿈은 본디 화가셨다고 합니다.

 

이는 듣지못했어도 떠올렸을 아련한 기억에,

당시 초등학교 숙제엔 생각보다 부모님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 많았어요.

하회탈 만들기, 부모님과 협동으로 그림 그리기, 연 만들어오기 등.

 

특히나 미술관련 숙제는 항상 아버지께서 밤늦게까지 도맡아 도와주셨습니다.

( 저는 이제 옆에서 열심히 응원으로 돕ㄴ )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동네 풍경과 숲을 그려주신 것을 학교로 가져갔을 때,

담임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모두 제 아버지가 화가인줄 알았다고 하셨었죠.

( 글도 멋들어지게 잘쓰셔요 :)

 

초등학교 때 숙제를 도와주신 것 말고는 그림 그리시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흥미가 없어진 것 보다는,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었거든요.

아마 스스로도 꿈을 잠시 잊고 사셨겠죠.

 

그러던 어느날 셋째이모가 취미로 유화를 시작하시면서 

친척톡에 사진들을 올리셨고,

그 사진을 보시면서 다시금 흥미를 가지신 것 같아요.

 

이 작품이 첫작품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하신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어 얼른 제방으로 모셔왔습니다 ㅋㅋ.

아버지의 취미도 흔적으로 남겨보려구요.

시작하신지는 한달 가까이 되신 것 같은데,

유튜브로 독학하시면서 취미활동 하시는 것을 보니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모든 작품은 유화로 진행중이시며, 작품명은 제가 지었습니다.더위랑 모기 둘 다 조심하세요 ^_^

아버지의취미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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